Thursday, July 10, 2008

을지로입구 tour

최근들어 습도 + 온도, 날씨가 완전 열대우림을 연상케 한다.

뉴스:
<지금은 폭염 특보> http://cafe24.tistory.com/79
<무더위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법> http://blog.daum.net/cbgojc/6659122

http://news.naver.com/photo/read.php?mode=LTD&office_id=003&article_id=0002182354&section_id=102&view=all 
자료화면: 무더위 피해 한강으로 (네이버뉴스)

근데 오늘 마침 영화 약속을 명동에서 잡아서, 부랴부랴 나갔다. '아니 날씨 왜 이렇게 더운거야. 주절주절주절.'

우리집 앞에는 버스 전용 노선이 있단 말이지. 그 benefit 을 극대화 해보고 싶어서, 출발전 인터넷으로 버스노선을 연구했지. 한번 갈아타면 된다더군. 근데, 506번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501번으로 갈아타는 바람에, 약속시간에 지각. 덥고 습해서 불쾌지수 팍팍 올라가는데, 버스까지 잘못타다니. 다 내 잘못이지만, 화 잔뜩. xP

오늘 시청해주신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 보통 속편 영화들은 날 실망시켜 왔었다. 이번에도 재미 없을거라고 미리 예상을 해서였을까? 예상외로 무척 재밌었다. 적절한 액션과 재밌는 멘트들로 영화 내내 완전 웃었다. 뻔하디 뻔한 스토리지만, 일일시티콤을 보는 이유라고 할까? 더워서 불쾌지수 상승할때, 괜시리 영화도 재미 없었으면 큰일났을텐데, 다행이다. =)

영화보고 칵테일이나, 와인따위 한잔 하려고 했는데, 거의 처음오는 동네라서 아는게 없네. 동네를 뱅글뱅글 돌고 돌고 돌았다. 명동을 한바퀴 돌고, 조선호텔을 지나, 서울 시청을 지나다, 전경버스들이 빙글 둘러싼 시청 광장에 놀라서 사진 한장.

서울시청 7/9/2008

시청 광장에는 아직 촛불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사진을 찍어 볼까 했는데, 괜히 화를 부를까 걱정되서 그냥 패스. 특히, 그 중 몇분은 술을 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냥 완전 조용히 pass~. 촛불 집회도 일종의 '이미지 게임(?)'인데, 여러 인사분들이 고생하시는 집회인데, 술드시는 분들 때문에 본질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생각을...

그건 그렇고, 계속 걸어서, 청계천 앞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

서울 청계천에서

사진 찍어주신 분이 약간의 수전증 때문에 좀 이미지가 흐려뿌려. 청계천 돌고돌고돌고돌고, 을지로입구로 다시 걸어가서 지하철타고 집으로 뿅!

최근 술 잡수시는 양이 팍팍 줄어서, 한층 깔끔하고, 유익한 문화생활을 많이 해서리 아주 깔끔해요. 집에 오는 지하철에, 술 드시고 집에 가시는 분들이 꽤 있던데, 보기 좀 흉하더군. '난 저러지 말아야지' 마음속으로 백만번. ㅎㅎ집에 오니, 외할머니가 오셨네. 잔치국수 한그릇 해주셨는데, 크아~ 맛있다. 국수 흡입 좀 해주고, 이 블로그질 좀 하다가, 잠자리에 코 드시는거지.

아 그냥 그렇다고!!!!!! 주절주절주절주절주절..

이렇게 오늘 주절주절주절 중, 내가 진정 한마디 하고 싶은건.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떠한 존재 인지, 허무함이 눈앞을 가릴때가 있지만. 내 곁에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다.

1 comment:

Anonymous said...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허무함 공감,
즐거운 사람들에 감사는 더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