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4, 2008

현실 세계의 도래

오늘 양재역에 치과에 갈일이 있어서,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 제**기 인턴사원 안덕호와 퇴근시간을 맞춰서 저녁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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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호가 와이셔츠 + 정장바지 + 까만구두 차림에 가방을 맨채로 양재역에 나타났다. 댄스그룹 g.o.d.의 산뜻한 김태우가 아닌가. 거참.. 사진으로 다시 보니, 엄청 닮았네.

이녀석 모습을 보아하니, 암울하고도 즐거운 별것 아닌 서울 인생이 보이더라. 와이셔츠 입고, 배낭매고 회사 다니고, 월급 받고, 가끔식 친구들 만나서 어제오늘내일 이야기 하며 살아갈 인생이.

아 근데 김태우랑 너무 닮았다.

Taewoo 턱수염도 똑같다. 

          Taewoo3

근데 저런놈이 군대 가면 참해진다 이건가?
덕호가 군대 갔을때 모습이군. 후후훗.

하여간,

오늘 덕호랑 오랜만에 만나서 교대 거북곱창에 갔었더랬지.

모듬 곱창 2 인분에, 간&천엽도 시키고, 처음처럼과 함께. 홀짝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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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곱창 Rating:

모듬 곱창 - 그냥 그렇다. 난 곱창이 맛있는지 모르겠다. 1인분에 17,000원 하는데, 돈많은 아저씨들이 좋아해서 먹고 살아가는거겠지. 소주 안주로는 좀 알맞지만, 밥으로 먹기는 비추.

간&천엽 - 1인분에 5,000원이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빨간 큐브랑 회색 껍대기 처럼 생긴것이 바로 그 주인공. 안덕호는 내가 그걸 먹는걸 보고 culture shock 받았다며, 웩웩 거리는 정도. 사실 나도 저런거 잘 안먹는데, 그냥 신기해서 시켜봤다. 곱창보다 맛 없음. ㅋㅋ

처음처럼 - 1병에 3,000원. 소주맛 모르면 한국사람 아니라고. 시원할때 마셔야 제맛이죠.

볶음밥 - 1인분에 2,000원. 아래 조수지 사진에 보면 나오는 볶음밥. 아래 사진은 3인분. 그냥 슈퍼 맛있지도 않고, 그냥 일반적이다. 난 몇입 안먹었는데, 안덕호가 다 먹어서, 어느세 빈그릇 되있었다.

결론 - 거북곱창. 그냥 이름값이다. 맛은 그냥 별로 없다. 만약 거북 곱창집 곱창이 상당히 맛있는거라면, 다른집 곱창 요리들은 어떻게 먹을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

덕호 여친 수지양도 뒤늦게 조인해 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홍보누나들이 길거리에 음료수 들고 다니며 Bar 홍보 하는데, 무턱대고 가서 음료수도 뺏어먹고, 커피빈하고 스타벅스가 딱 붙어 있길레, 덕호&수지는 커피빈, 난 스타벅스. 수지는 택시타고 집에 가고, 난 덕호랑 피시방 엄선해서 들어간뒤, 서든어택 안덕호한테 완전 승리 해주고. I am the Winner!!! 안덕호 촉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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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편하고 즐거운 덕호 덕분에, 오늘 하루가 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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