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1, 2009

교회 소그룹

교회 소그룹 모임에 다녀왔다. 기독교에서 믿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대화에서 다가오는 어색함과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종교가 나에게 충분한 이론적인 해답을 가져다 주지 않았기에, 난 아직 신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교회 소그룹 모임에 참여한 요인이 몇가지 있다. 그 중 오늘 내가 무의식중에 제일 갈망했던건, 소속감이 아닌가 싶다.


최근들어 바쁜 스케줄로 인해, 같이 몰려다니던 무리들과 시간이 안맞는다. 친구들과 같이 대화로 스트레스를 풀 여건이 사라진 가운데, 난 새로운 소속감을 원했던것 같다. 그러고 보면, 교회가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일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소속감이 아닌가 싶다. 사회에서의 성공은 일반 사람들과의 차별화, 경쟁에 따른 전문화를 밑바탕으로 하므로, 상류사회의 소속감은 취득하기 어렵다. 반면에, 종교에서의 소속감은, 마음의 변화만을 요구한다. (비록, 마음의 변화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지만) 약간의 헌금과 선량하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의도가 불순한 교회일지라도, 언제나 환영할 것이다. '헌금과 믿음'의 대가로 강한 소속감을 부여해줌으로 인해, 또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써 외롭게 투쟁해 온 심신을 위로해 준다. 난 그래서, 헌금도 필요없고, 그저 마음만을 요구하는, 교회 소그룹 모임에 다녀왔다. 


이런 망할놈의 소속감. =P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