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periodical – Section E
Government policy 와 관련된 페이퍼를 작성해야되서, The Economist 주간지를 읽으려 도서관을 찾은 준하군은, 최근 한달사이에 발간된 이코노미스트를 3~4 권을 한다발 집어들고 두어시간 여유를 부리며 훓어봤다.
룰루랄라~ 난 문명인~ 흥얼흥얼~
이래저래 딴생각도 하며, 시간에 쫓긴다는 강박관념 없이 도서관 구석에 처박혀 있을수 있다는건, 꽤 달콤한 일인듯. 혼자 배부른 상상이나 하며, 어설프게 시간은 낭비(?) 하고 있을 무렵. 한달전만 해도, 난 오후 7시쯤이 되면, 운동을 하러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올해 여름에 군대에 가면 체력훈련을 죽도록 하겠지 하며, 그때까지만 쉬어도 괜찮다고 내 자신에게 타이른다. 그리고, 다시 여유를 즐긴다. 그리고, 다시 주간지를 다시 원위치로 가져다 놓을때, 이코노미스트 옆에 자리한 Esquire 남성패션 월간지를 발견; 조각같은 얼굴과 몸매를 자랑하는 남자만이 타이틀을 장식할수 있는 그 퐈려함.
같은 Current periodical – Section E 에서 강제적이든 말든, 이코노미스를 읽었다는것에 초딩같은 자부심을 느끼며...
'이코노미스트에는 평균 연령이 50 인듯 하고, 에스콰이어는 평균 연령이 20 대 이던가. 나이들면 두뇌로 뽐내고, 젊었을때 외모로 뽐내란 말인가? 나 이거 계속 보면 두뇌로 뽐낼수 있는건가? 근데, 난 대학원 갈 그릇이 아니잖냐. 혼자서 배우는거다. 어디서? 말도안돼.'
머릿속 혼잣말은 끝을 몰랐다.
하여간.. 짧은 순간이였지만, Periodical Section 에서 매체의 다양함에 놀라,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으나. 나의 언어구사력은 이 도서관 재활용 쓰레기통에 있는 한장의 낙서종이 보다 못하다하겠거늘, 나 어찌 잠시 머물다 떠날 나그네 같은 이 가슴 속 뭉클함을 글로 표현하겠습니까.
최근 매일같이 목숨걸고 가던 체육관에 안가기 시작한지 어느덧 3주. 하루 평균 두시간 이상 체육관; 그러자면, 샤워시간 및 복잡한 식다단 관리 등등.. 신경을 써야 하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하루에 샤워를 2번이상 해야되고, 기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저지방 고칼로리 음식만 골라먹었다.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준비한 나의 두시간의 운동은, 결국 그 이상의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역효과.
처음에는 운동을 안한다는 불안감에 휩사이다, 최근 운동을 그만두면서, 정신적 부담이 줄었고, 그로인해 피부도 다시 좋아지고 있다. 올해 여름에 군대에 가면 체력훈련을 죽도록 하겠지 하며, 그때까지만 쉬어도 괜찮다고 내 자신에게 타이른다. 그러나, 그로 인한 부작용인가? 새벽 4시전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12월부터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결석도, 4주전부터 서슴없이 침대에서 수업시간을 대신하며, 인생을 낭비한다.
살찌려나? 저녁 12시에 떡볶이 해먹고, 새벽 1시에 치즈케익을 먹어준다.
운동 안하면 먹는걸로 스트레스 푼다는게 이런것인가? 냐하하.. 배가 동글동글 해지는게, 약간 긴장되는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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