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려 계획했던 하루.
'오늘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나만의 sweet spot 을 찾아, 그 구석에 처박혀 하루종일 있으리...' 유치하지만, 난 잔뜩 부푼 기대를 가지고 일요일 아침을 시작했다. 아침 일찍 찾아간 Education Library 는 오늘 휴무였다. 시작부터 뭔가 상쾌하지 않다.
'그럼, 집에 돌아와, 혼자서 하루종일 방콕하리..'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집밖에 나가질 않았다. 예상 했던 결과는 '성취감' 이였으나, 오늘같이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하루는 많이 힘들다.
집, 슈퍼마켓, 체육관, 도서관, 집.
모든게 혼자서 움직인다.
그 어떤 교류도, 인간의 따스함도, 한치도 느낄 수 없는 하루다.
차라리 술에 흠뻑 취해 시간을 허공에 날려보낼껄. 무언가 잔뜩 부풀어 오른 마음으로 시작하려는 일들은 왜 모두 썩은 거품처럼 구역질 나게 만드는거지?!
젠장.. 이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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