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가 안좋다며 에센스 마스크 10매를 선물 받았다.
여기까지는 기분 째진다.
나도 이제 저런 꽃미남 피부를 가지는거야?
혼자서 개같은 상상에 침을 질질..
근데 샤워 하고 나서 얼굴에다가 한장 떡 붙여보니깐,
이놈의 마스크는 미스코리아 얼굴사이즈로 만든거냐!!
내 얼굴 면적에 비해서 마스크가 너무 작잖아!
ㅅㅂ
내 피부가 안좋다며 에센스 마스크 10매를 선물 받았다.
여기까지는 기분 째진다.
나도 이제 저런 꽃미남 피부를 가지는거야?
혼자서 개같은 상상에 침을 질질..
근데 샤워 하고 나서 얼굴에다가 한장 떡 붙여보니깐,
이놈의 마스크는 미스코리아 얼굴사이즈로 만든거냐!!
내 얼굴 면적에 비해서 마스크가 너무 작잖아!
ㅅㅂ
오늘 박두진이 엠에센 메신저에서 달콤한 코멘트로 다가왔다.
나에게 위로를 해준다며 다가왔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날 엿 먹였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오늘 회식을 할꺼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도 내 자신을 용서할꺼다.
간만에 또 그분에게 거절당하겠지.
여기까지 이해한다.
기왕 하는거 소주잔 대신 종이컵을 들겠지.
여기까지도 이해할꺼다.
그 종이컵을 물 대신 맥주로 채우겠지.
여기까지도 이해할꺼다.
그 종이컵을 맥주 대신 소주로 채우겠지.
여기까지도 이해할꺼다.
그리고선 신나게 일어서서 뛰다니며 연속으로 수십잔을 비우겠지.
그럴수도 있지. 남자들끼리 마시는데, 개가 되는거 상관 없다.
이성 없이 개되는거 나 너그럽게 받아드린다.
그러나, 오늘 SRSC 에서 열심히 땀흘리면서 근육들을 찢어놨는데.
그 땀흘려가며 찢어놓은 근육들 사이로,
온갖 잡스러운 알콜들이 섞여서 들어가면,
어느덧 다들
이렇게 놀고 있겠지. . . . .
ㅅㅂ
ㅋㅋㅋㅋㅋ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
가벼우면서 재밌다.
하악하악. 완전 까다로운 26살. 그렇게 살면 안돼. ~_~
근데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근데 저렇게 살아볼수 없기에, 영화로 간접체험 해본다.
ㅋㅋㅋㅋㅋㅋㅋ
눈물 좀 흘려주시고 싶다. 홀짝홀짝.
먹물이 종이에 스며들고, 번지고, 펼쳐지는 그 빛깔.
물기가 증발하기 전, 액체와 함께 뿜어내는 그 매력.
그러나,
진정한 매력은, 물기가 사라진 후, 먹물의 농도에 따라
한지위에 남겨진 흔적.
환상이 가슴에 스며들고, 번지고, 펼쳐지는 그 마술.
설레임이 증발하기 전, 애정과 함께 뿜어내는 그 사랑.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설레임이 사라진 후, 환상의 농도에 따라
가슴속에 남겨진 흔적.
-준하
07년 1월에 써놓은 글을 찾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뭔가 있어보인다. 이런 재미에 나의 잡상을 기록하는 건가?
과거에 대한 미련은 인간의 단점이고,
과거에 의한 경험은 인간의 장점인가?
말은 가져다 붙이면 되는건가?
'경험'이란 단어보다는 '미련'이란 단어가 더 자극적으로 느껴지기에, 감수성이 풍부하게 느껴지기에, 더 큰 매력이 있다고!! (난 또 이렇게 아기처럼 윽박지르고 고집부리려 하는구나)
'경험'이라는 단어는 각박한 현실 세계에 가깝잖아.
'미련'이란 단어와 함께 언제나 환상속에 살고 싶어.
지난 몇년간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나만의 환상의 나라에서 살았는데.
저 울타리 넘어로 보이는 세상은 왜 이렇게 숨막혀 보이는지.
막상 울타리 넘어 세상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텐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동물적 본성이 날 자극하는건가?
인간이란 동물, 제일 진화된 동물. 원숭이보다 진화된 동물.
-인간관계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컴퓨터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내기 프로그래머들이 de-bugging 에 쏟아야 하는 노력은 몇배에 달한다. 컴퓨터 사용자가, 지시사항만 따라 한다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오류가 나지 않을텐데, 프로그래머들이 de-bugging 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텐데. 인간은 그렇게 추가적인 업무를 만들어 낸다.
사람과 사람이 교류할때도, 서로의 지시사항만 지키면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될텐데. 서로간의 약속을 어기고 추가적인 일을 만들어낸다.
Window OS 만 너무 사용할 버릇 하면, 변화가 두려워 Mac OS 는 사용하려 하지 않잖아? 그래서 난 Mac OS 를 억지로 배웠어. 이리저리 만저보고, 쑤셔버고, 찔러보고, 느꼈지. 그래서 난 이런것 하나 가지고서도
'준하는 너보다 더 open-mind 한 사람이야! 겁쟁이가 아니라고!!'
라고 유치하게 소리지르지. 조만간 Linux OS 도 만저보고, 쑤셔보고, 찔러볼꺼야.
귀찮을지라도, 사람들이 추가적인 일을 만들어내서, 우리의 아름다운 세상은 지루하지 않지만. 난 불만덩어리니깐, 또 한번 SHOUT OUT!
커피 한잔과 나 혼자만의 공간.
정처없이 걷고, 보고, 좋아하고, 순간을 즐기려 노력하고
이런 부르주아식 여유를 좋아하던 어렸던 감수성 넘치던 준하가.
이건 그저 한때의 장난인가?
봐뀌었다. 내 자신이 싫어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