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할일이 없구려. 일어나자 마자 어제 저녁에 삶아 놓은 달걀을 먹고, 핫도그를 해먹고. '라디오 스타' 한번 시청해주고. 할일이 없네. 학교 일찍와서 공부하려던 계획은 어디로 간건지 ;;
하여간, 서울 투어 리뷰 다시 들어가볼까.
7월31일 목요일
또다시 홍대에 나왔다. 오늘 만남의 대상은 '폴&혜승'. 이번 여름 서울에서 매일같이 방콕 하다가, 마지막 일주일은 정말 바쁘게 돌아다닌듯.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배낭과 두터운 폴로셔츠로 무장한 Paul Lee는 여전히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었고. 반면에 혜승이는 여전히 몸 어딘가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그들은 완.소.커.플.
<YouTube 동영상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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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헤어지는듯 했으나, 조금후 같이 쪼인한 은미씨와 함께.
저녁에 우리 아버지와 함께 중국식당에 가서 고량주를 여러병 같이 비워야했던 폴리, 혜승, 은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8월1일 금요일
조촐하게 급 조성된 Tilton School 졸업생들 모임.
유정, 지민, 지훈, 광수.
유정이는 대학 가더니 외모로 보나, '성깔'로 보나, 시라큐스는 그녀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듯 싶고.
지민이는 브랜다이즈에서 불티나는 공부만 하는 그런 여동생으로 알았는데, 이번에 이야기 들어보니, 밤문화를 너무 즐기시는듯?!
광수는 BC의 고급두뇌가 될꺼라고 난 광수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알았지만, 방학인데도 자습실에서 공부만 한다니. 정말 존경.
지훈이는 끼가 대단하니깐. 파슨즈에서 마무리 졸업 잘하고.
난 군대갈 준비나 할께. ;;;
다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너무 너무 고맙다. 다들 바쁜데 짧게나마 같이 모여서 잡담 나누고 좋았다. Again, 쌩유 베리 마치. =)
Tiltonian 만남 후,
유정이는 청담동, 지민이는 서초동, 광수는 도곡동, 지훈이는 강남역, 나는 홍대로 향했다. 또! 홍대야!
이날은 클럽 가보려고. ㅎㅎ
일단 데니와 길가에서 판매하는 칵테일을 한잔 들고서, 홍대 놀이터에서 공연 좀 관람 해주셨지. 그 와중에 외국인들이 하는 '불쇼'를 포착. 한국에서 외국인을 보면, 정말 외계인 보는것 처럼 신기하다. 희소성의 위력인가?
잔잔히 내려오는 비를 맞으면서 보는 재미도 좋았는데, 그게 남자랑 단둘이서 있다는게 살짝 에러였다. 뭐.. 데니는 그래도 내 사랑이니깐 봐줄만 했지.
8월2일 토요일.
미국으로 출국 하기 하루 전날. 전날밤 늦게 귀가한 탓에 늦잠을 잤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오늘은 김지수 군부대에 면회 가기로 한 날.
후딱 세수만 하고 백화점 지하 상가로 가서 참치 회덮밥 + 참치회 를 사고, 지수가 있는 군부대로 급가속.
부대에 도착하니. 아니 이게 왠일! 지수에게는 이미 손님이 한분 와계셨네. 그래서, 명희누나와 함께 3자 회담을 3시간 가량 나눴는데. 내가 사온 회덮밥이.... 밥이 없네. 배고파 죽겠는데. 그래서, 난 그냥 참치 셀러드라고 생각하고, 밥 없는 회덮밥을 먹어 주시고.
지수 군대 가더니 완전 살 쏙 빠졌다. 예전의 도라에몽 똥배 아저씨 몸매는 어디가고, 완전 훈남 몸매. 군대가면 다 저렇게 변하는 것일까?
이제 제대 11개월 남은 김지수 군에게 박수를!
8월3일 일요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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